지난달 18일,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충남 천안의 한 돼지농장에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공주·천안 구제역 발생한 지 한달 여만 또 발생
방역 당국, 해당 농가들 돼지 1400마리 살처분
방역 당국, 해당 농가들 돼지 1400마리 살처분
충남 논산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남도 구제역 가축방역상황실은 15일 “논산 광석면의 2개 축산 농가의 돼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공주·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달 여만에 도내 12개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특히 논산에서만 9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논산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7일이다. 그 뒤 지난 10일 애초 구제역 발생 지점에서 약 8.8㎞ 떨어진 양돈 밀집사육단지에서 두 번째로 구제역이 확인됐다. 또 지난 13일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 3㎞ 안에 있는 14개 축산 농사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던 중 5개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날 논산에서 네 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중 한 곳은 양돈 밀집사육단지 안에 있고, 나머지 한 곳은 양돈 밀집사육단지로부터 약 5㎞ 떨어진 데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들의 돼지 14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구제역 발생지 인근 29개 농가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충남도는 충남 지역 전체 돼지 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검사를 벌여 바이러스 근원지를 찾을 계획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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