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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원광대 교내에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등록 2016-03-22 19:57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며 교내에서 익산시청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원광대 총학생회 제공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며 교내에서 익산시청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원광대 총학생회 제공
총학 “학생 80% 타지역 거주자인데
익산시 20년째 요구 묵살” 비판
거리행진도…시 “용역결과 뒤 협의”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가 캠퍼스에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원광대 총학생회는 22일 “원광대가 익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하지만 이전부터 논의된 교내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 요구가 철저하게 무시돼 왔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학생의 비율도 점차 줄고 있으며 원광대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원광대 전체 재학생 1만5989명 가운데 익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 거주자는 1만2821명으로 80.2%를 차지한다. 전북 이외 타지역 거주 학생은 8122명으로 절반이 넘는 52.8%(2015년 10월 기준, 전체 1만5386명)이다. 학생들은 “지방대학의 재학생 충원율이 많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를 미리 알고 도내 전북대, 군산대, 우석대, 한일장신대 등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시외버스 승강장을 설치·운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근 총학생회 복지국장은 “20년 넘게 요구했지만 익산시가 운수업계 눈치를 보며 그동안 미뤄 왔다.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는 총학생회 공약이다. 당장 설치를 원하지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구체적 해결방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말했다. 학생 1천여명은 이에 대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교내를 출발해 익산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김정수 익산시의회 의원도 “다른 지역 출신이 많은 원광대와 교통여건이 불편해 세종시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뺏기는 원광대병원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바꾸고, 익산 북부권 발전을 위해서는 익산시가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원광대, 택시업계, 시내버스업계 등이 3차례 간담회를 열어 운수업계 손실액수와 경제유발효과 등을 산정하는 용역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갑자기 학교 쪽에서 대책을 요구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용역예산을 추경예산에 반영한 뒤 용역 결과를 놓고 서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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