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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칭찬에…철거한 ‘태양의 후예’ 세트장 재건?

등록 2016-03-23 19:37수정 2016-03-23 21:33

사진 태백시 제공
사진 태백시 제공
박 대통령 “관광산업 이바지” 발언뒤
태백시 “다시 만들어 한류 명소로”
정부도 적극적 지원…비용 등 숙제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끌자 철거한 이 드라마 세트장을 세금을 들여 다시 짓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 드라마를 칭찬하자 정부 부처 등도 ‘태후앓이’에 나서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세트장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드라마 속 주요 배경인 우르크 태백부대는 대부분 태백에 있는 폐탄광인 한보탄광 안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세트장은 지난해 11월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모두 철거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23일 “태백부대 세트장이 태백에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사들의 세트장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트장을 다시 만들고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남이섬 같은 한류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태양의 후예’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고 강조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정부 부처 등도 세트장 재건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박 대통령의 호평’ 다음날인 22일 한보탄광 일대를 방문하고 적극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관계자들도 태백시를 찾을 계획이다.

세트장을 다시 만들려면 산림 복구, 비용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산림청 소유인 한보탄광 터는 2008년 폐광된 뒤 64억원을 들여 산림 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한국방송>(KBS) 쪽이 장소 협조를 요청하자 잠시 공사를 중단하고 촬영 뒤 세트장 철거를 전제로 허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복구 공사를 해야 하지만) 문체부나 태백시 쪽에서 세트장 재건을 요청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중앙정부에 세트장 재건 비용과 도로망 확충 등을 요청할 참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열악해 20억원 정도가 들어갈 재건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태백/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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