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중학 7곳·초등 5곳 폐교
봉화 소천고도 신입생 없어 위기
봉화 소천고도 신입생 없어 위기
경북지역 올해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1만여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은 23일 올해 각급 학교 학급편성 결과 농어촌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학생이 1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신입생은 8만8488명으로 지난해보다 1822명 줄었다. 이에 따라 경북 청송군 안덕고가 현서고에 통합되는 등 고등학교 수도 193곳에서 192곳으로 줄었다. 구미여고와 포항 세화여고는 정원에 미달했고, 봉화 소천고는 신입생이 아예 없어 2년 뒤 폐교될 위기에 놓였다.
중학교 신입생도 7036명 줄면서, 농어촌 학교 7곳이 문을 닫았다. 초등학교 신입생도 1349명 감소하면서, 5개 학교가 폐교됐다. 하지만 유치원 입학생은 지난해보다 1748명 늘어났다.
경북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추진단 관계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모두 만 3살에서 5살까지 어린이가 다닐 수 있는데, 최근 누리과정 예산 지원 중단으로 어린이집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유치원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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