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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인여대 이승만 석상 건립…학생들 반발

등록 2016-03-25 20:51

이승만 전 대통령 전신상
이승만 전 대통령 전신상
“대학이 총장 정치취향 실현하는 곳이냐”
총학생회 등 철거 촉구
경인여대(학교법인 태양학원)가 학교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전신 석상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이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내 한복판에 전신상을 세웠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철거 요구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경인여대는 25일 오후 교내 잔디광장에서 김길자 총장과 교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높이 3m 크기의 이승만 전 대통령 전신상 제막식을 했다. 석상에는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상’이라고 쓰여 있다.

경인여대는 지난달 학교 설립자인 김길자 총장이 취임한 뒤 학교 누리집 첫 화면에 이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고, 도서관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사진전’을 여는가 하면 도서관 인증도서로 이 전 대통령 관련 책을 전시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김 총장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는 대자보를 통해 “이승만 박사 석상 건립과 제막식에 사용된 학생 경비에 대해 많은 학우들의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석상 철거를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1학년 이아무개씨는 “창피하다. 대학은 총장 개인의 정치적 취향을 실현하는 곳이 아니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의 역사왜곡 강행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에서는 인하대가 지난해 개교 60주년 기념관에 학교 설립자인 이승만 전 대통령 흉상을 건립하려다 학생회와 교수회,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세우지 못했다.

인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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