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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짧고 그리고 영원한’…희생자 약전 나와

등록 2016-03-29 20:18

학생 등 245명 삶 12권에 담아
“영리활동 반대”…시판은 않기로
단원고 학생 등 세월호 희생자 245명의 삶을 담은 세월호 약전(줄여서 간략하게 쓴 전기)이 나왔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세월호 희생자들의 삶이 담긴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이 발간됐다. 약전에는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 250명 중 231명과 단원고 교사 희생자 11명,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진 청년 3명 등 모두 245명의 삶이 담겨져 있다.

전체 12권인 약전의 1∼10권은 단원고 10개반 학생들의 사연을 담았으며 11권은 교사들의 삶을,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와 단원고 이야기를 담았다. 약전은 동화와 수필, 소설, 시나리오, 시, 르포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고인들의 삶을 담아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살아남은 자들에 의한 기록인 셈이다.

약전 발간은 지난해 초 소설가이면서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유시춘(66)씨가 ‘4·16 참사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1년간 유씨를 비롯해 138명의 작가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족과 이웃, 친구 등을 만나 인터뷰를 다양하게 했다.

약전에서 빠진 희생 학생 19명의 경우 유가족 등을 상대로 인터뷰 및 집필까지 이뤄졌으나 약전이 영리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막판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416가족협의회 역시 비슷한 이유로 약전 시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전 발간 관계자는 “시판 보다는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비치하는 쪽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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