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교단의 상처’ 치유 받으세요

등록 2016-03-29 20:23

전북교육청, 교사들에 상담비 지원
교권상담 무료법률 지원단도 운영
전북지역 한 고교는 지난해 여름 구성원들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일부 교사가 권한을 남용하고, 멋대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며 담임을 배정하는 등 그동안의 파행적 학사운영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 때문에 교직원들이 심리적인 상처를 입었다. 전북도교육청은 그해 11월께 갈등 조정과 심리 치료를 위해 ‘교원 상처 치유 시스템’을 운영했다. 전문가와 심리상담, 자기 상처 드러내기,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이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교권침해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전북교육청이 운영 중인 교원 상처 치유 시스템이 관심을 끈다.

전북교육청은 29일 “폭언과 폭행을 경험한 교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되고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미칠 수 있는 만큼 해당 교사들의 정서안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상담기관과 연계한 전문가 17명으로 심리치유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또 변호사가 참여하는 교권상담 법률지원단을 무료로 운영한다.

개인별 교원 상처 치유 프로그램은 피해 정도에 따라 △교권침해 외상치유형 △우울증세 치유형으로 운영한다. 또 여러명이 함께 해당하는 집단상담 형태로 △교직 스트레스 치유형 △구성원간 갈등 조정형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인당 10회에 걸쳐 모두 70만원의 상담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예상보다도 이용이 저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뿐만 아니라 업무 스트레스 등의 분야에도 치유 시스템을 진행한다. 모든 진료기록은 비공개로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