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청송 농약소주’ 경찰조사 앞둔 주민 음독 사망

등록 2016-04-03 14:52수정 2016-04-03 17:36

부검 결과, 범행사용된 살충제와 같은 성분 검출
경찰 “사망경위와 농약소주 사건과 연관성 수사”
‘청송 농약 소주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던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안에서 범행에 사용됐던 살충제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 31일 아침 8시께 경북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의 한 축사에서 ㅎ(74)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ㅎ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ㅎ씨는 이날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ㅎ씨의 주검을 부검한 결과 ㅎ씨의 위와 혈액에서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 현장에 있던 음료수 병에서도 메소밀 성분이 나왔다.

 ㅎ씨는 지난달 7일 사건이 있었던 눌인3리 마을회관에 다른 주민들과 있었다. 그의 아내는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9일 밤 9시40분께 마을회관 작은방에서 화투를 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6~7일 이후 누군가가 소주에 메소밀을 넣었을 것으로 보고 마을회관을 드나든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은 매우 낮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자세한 사망 경위와 농약 소주 음독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밤 9시40분께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 작은방에서 마을 주민 2명이 메소밀이 든 소주를 마시고 쓰러져 1명이 숨졌다. 당시 마을회관 작은방에는 8명이, 거실에는 5명이 있었다. 경찰은 마을 내부자의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