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2014년 4월 카이스트 교정에서 열린 1회 벚꽃 축제에서 프로젝터를 이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카이스트 제공
6~7일 어은동산서 벚꽃축제
8~9일 잔디광장선 인디음악축제
8~9일 잔디광장선 인디음악축제
봄밤. 연분홍 벚꽃이 머리 위로 흐드러진다. 발끝을 좇는 빛꽃이 어둠을 가르고 마음을 비춘다.
대전 카이스트에서 봄밤을 빛과 음악으로 수놓을 벚꽃 축제가 열린다. 카이스트는 6~7일 밤 8~10시 ‘벚꽃: 빛과 환상’이란 주제로 어은동산과 노천극장 주변에서 벚꽃 봄축제 ‘해피 카이스트 2016’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카이스트 어은동산에는 약 500m 언덕길을 따라 왕벚나무 200여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어은동산의 벚꽃길을 따라 영상·빛 등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설치된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동아리인 ‘.raw’(닷로우)가 만든 이 작품은 벚꽃길을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채로운 꽃 모양을 비춰 색다른 봄꽃 풍경을 연출한다.
봄맞이 음악축제도 카이스트에서 열린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는 오는 8~9일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인디음악 축제인 ‘카이스트 아트&뮤직 페스티벌’(KAMF)을 연다. 이번 축제에는 어쿠스틱콜라보·딕펑스(8일), 옥상달빛·에이프릴세컨드·데이브레이크(9일)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2016 KAMF)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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