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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이 만든 양말인형 프로야구팀 캐릭터 상품으로

등록 2016-04-04 21:58

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양말인형이 프로야구단의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서울시 제공
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양말인형이 프로야구단의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서울시 제공
KT위즈파크에서 1만원에 판매
쪽방촌 주민들이 만든 양말인형이 프로야구단의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됐다. 양말인형은 불량으로 판매가 불가능한 양말에 탄성이 좋은 솜을 넣고 얼굴 표정 등을 바느질해 인형으로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기능을 더해 가치를 높임)한 제품이다.

서울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 주민들이 직접 만든 양말인형 상품을 케이티(KT) 위즈의 홈구장인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만원에 판다고 4일 밝혔다.

10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동자동은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이다. 이곳 주민들이 양말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서울시가 케이티와 손을 잡고 폐목욕탕 건물을 개조해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연 뒤 양말인형 만들기, 종이접기, 노래교실, 건강체조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말인형 만들기에 참여한 주민들 실력이 늘면서 지난해 10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공방까지 열었다. 주민 4명이 일하는 공방에서는 무료교육을 맡은 양말업체 ㈜박군의 도움을 받아 교보문고와 울산 현대백화점에 조금씩 납품하기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홀가분마켓에 참가하고 진천 생태숲의 다람쥐 캐릭터 인형도 납품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공방 주민들이 판매한 인형만 1700여만원어치에 이르렀다. 이런 성과를 확인한 케이티 사회공헌 부서에서 소속 스포츠구단의 캐릭터 상품 개발을 제안하면서 캐릭터 상품까지 탄생하게 되었다.

서울시와 케이티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여러 쪽방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울 쪽방촌 주민의 월평균 소득은 50만원 정도이며, 주민 51.4%가 근로능력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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