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이용 비중이 피시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서울시는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이 50.3%로 49.7%인 피시 이용을 추월했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조사에서는 피시 이용이 57.7%로, 모바일 기기 이용(42.3%)을 앞섰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에서 최종적으로 결제를 할 때는 피시 이용(54%)이 모바일 기기(46%)보다 여전히 많았다. 여성(48.6%)이 남성(41.8%)보다, 나이가 적을수록 모바일 기기에서 결제 비율이 더 높았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상품정보 확인 및 구입 가능’(33.6%), ‘모바일 구매 시 추가혜택 제공’(22.4%), ‘간편한 상품 결제과정’(13.0%)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에 평균 5.24점이었다. 응답자의 77.9%가 ‘만족한다’고 답해 71.5%가 만족한 피시 온라인 쇼핑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79.8%)이 남성(74.7%)보다 만족도가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80.5%), 50대(77.6%), 30대(76.7%), 40대(73.4%) 순이었다.응답자의 38.6%는 모바일 쇼핑 이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용자가 늘어나며 모바일 쇼핑 피해 상담도 늘고 있다. 모바일 쇼핑 피해 상담 비율이 지난해 1월 18.5%에서 12월 37.2%로 두 배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계약취소(47.6%), 배송지연(27.0%), 연락 불가(7.7%) 순이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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