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타이페이를 오가는 정기 항공노선이 열린다.
대구시는 7일 “대구∼타이페이를 오가는 정기노선이 오는 5월5일 취항한다. 승객 18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대만 국적의 저가 항공사인 ‘타이거에어 타이완’이 매주 4차례에 걸쳐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대구∼타이페이 운항요금은 왕복 20만원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고, 운항시간은 2∼3시간쯤 걸린다. 타이거에어 타이완은 대만의 국영 항공사인 ‘중화항공’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리나라 저가 항공사인 ‘티웨이 항공’이 오는 7월부터 대구∼타이페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을 앞당겨 5월5일에 첫 취항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취항 신청을 내놓고,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인가가 나면 주3회 대구∼타이페이를 오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 사람들은 55만여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가운데 몇명이 대구를 방문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조사된 된 것이 없다. 지역관광업계에서는 “항공사 2곳이 앞을 다퉈가며 대구∼타이페이 정기노선에 투입되면서 과당경쟁이 우려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 상하이, 오사카, 괌 등 4곳이며, 선양노선은 중단돼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