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모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후보가 새누리의 사과와 반성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친박’ 중심으로 꾸려진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 개편을 요구했다. 지난 6일 오후 3시 새누리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과 새누리 대구지역 후보 11명(지역구 10명, 비례 1명)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모여 땅바닥에서 큰절을 하며 ‘사죄 행사’를 한 지 하루 만이다. 양 후보는 대구의 새누리 후보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이날 사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양 후보는 7일 오후 4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의 사과와 반성만으로는 진정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개편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 대구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조원진, 서상기, 윤재옥, 김문수, 정종섭 후보 등 5명이 함께 맡고 있다. 사실상 친박 중심의 선거대책위의 해체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또 “계파 정치 하지 않겠다. 저는 오직 국민과 대구시민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언니가 보고있다 #14] 새누리표 읍소대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