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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방과후 강사가 교장의 대학생딸 알바직?

등록 2016-04-12 19:56

전북교육청, 완주 게임과학고 특감
무자격자 불법채용…24명 수사의뢰
각종 비리 의혹을 받는 전북 완주 한국게임과학고 설립자가 딸과 조카 등을 방과후학교 강사로 불법 채용한 사실이 전북도교육청 특별감사에서 드러났다.

전북교육청은 12일 게임과학고 설립자 겸 교장이던 정아무개(60)씨가 2012년과 2013년 여름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딸을 방과후학교 강사로 채용하고 4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딸은 당시 대학생으로 강사 자격이 없었으나, 방학을 이용해 강사로 일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여동생의 딸과 아들인 조카 2명을 시간강사로 채용해 3700여만원을 강사료로 지급했다. 조카딸도 당시 대학생 신분으로 무자격 강사였다. 남자 조카는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어서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원 정년을 넘긴 지인들을 상담소장과 행정실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지인들을 기숙사 부사감 등으로 채용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며 1억원을 횡령한 사실도 밝혀졌다.

전북교육청은 정씨와 교직원 등 24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으며, 교직원 4명은 파면·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게임고가 교육청의 강제 감사와 징계가 쉽지 않은 자율형사립고라는 점을 악용해 각종 비리를 저질러왔다. 이사회 임원승인을 취소하는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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