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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았습니다의 힘 투표로 보여주세요”

등록 2016-04-12 21:45수정 2016-04-12 21:45

시청사 정면에 붙은 노란 리본 사진
시청사 정면에 붙은 노란 리본 사진
박원순·염태영 등 지자체장
세월호 상기시키며 투표 호소

라면 5봉 무료·연극 반값…
상가·극단 등 다양한 혜택도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은 ‘세월호 참사’를 상기시키면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페이스북 대문사진을 시청사 정면에 붙은 노란 리본 사진과 “여러분의 마음을 투표로 보여주세요”라는 자필 글씨로 교체한 채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노란 리본 속엔 세월호 희생자와 수습되지 않은 이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기명되어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다녀온 사진
염태영 수원시장이 12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다녀온 사진
염태영 수원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하는 민주 시민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글 바로 위로 12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고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아파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여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13일 성남FC 홈경기, 단원고 건우엄마 시축…등번호는 254번입니다. 4월13일은 대한민국 주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하는 날이자 사흘 전 세월호 참사 2주기입니다…기억이 힘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띄웠다. 그는 앞서 “성남FC 홈경기는 세월호 기억하기…투표하시고 오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참여도 활발하다.

경기도 부천시(시장 김만수)는 투표 인증샷이나 확인증을 보여주면 한국만화박물관 등 시립박물관 6곳과 로봇 상설전시관인 로보파크 입장료를 14일부터 24일까지 20~30% 깎아준다고 12일 밝혔다. 부천에프시(FC) 프로축구단은 17일 홈경기에 투표 인증 관람객에게 동반 1명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해준다.

부천상동시장은 선거 당일인 13일 투표 참가자 중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16명에게 라면 5봉을 공짜로 나눠준다. 원미종합시장은 물품값 20%를 할인해주며, 신중동문화거리 호프집 40곳은 선착순 500명에게 맥주컵을 선물한다. 조종원 신중동문화거리 상가번영회장은 “많은 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로에서는 투표한 시민들에 한해 연극 <소풍>(동양예술극장 3관), <쉬어매드니스>(콘텐츠박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자유극장) 등을 반값가량으로 즐길 ‘권리’를 준다. 건강·미용 전문점 ‘롭스’는 전국 61개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2000원을 할인해 준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13일 페이스북에 투표 인증사진을 올리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3개월 무료이용권을 준다.

수원, 고양 등지에서도 음식점 할인, 테마파크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투표율 꼴찌도시’ 기록이 있는 인천에선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유권자위원회에서 11~12일 전철역과 출퇴근 시간대 버스정류장을 돌며 ‘48시간 투표 참여 활동’을 벌였다. 인천유권자위원회는 시민에게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투표할 것을 호소하고 선거 당일 공정선거 시민감시단을 운영한다.

박경만 김영환 김기성 원낙연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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