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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북구강서갑 더민주 전재수, 새누리 재선 꺾고 당선

등록 2016-04-14 16:20

“이웃의 어려운 삶을 함께 하겠습니다. 티브이 속 국회의원이 아니라 주민 삶 속에 함께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낙동강 벨트’의 한 곳인 부산 북구강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전재수(44)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당선됐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지낸 전 당선자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종반까지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줄곧 앞서 나갔다.

전 당선자는 2006년 지방선거 때 부산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2008년과 2012년 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북구강서구갑 선거구는 경남 김해와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편이고, 20여년 동안 낙후된 곳인데도,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줄곧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북구에서 전 당선자의 당선 가능성이 부풀기 시작한 때는 2012년 총선 때부터다. 당시 이곳에 세 번째 출마한 전 당선자가 47.6%를 얻어 52.39%를 받은 박민식 후보한테 4.79%포인트(3532표) 차로 뒤져 석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선 전 당선자는 박 후보에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밀렸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여러 언론사의 13차례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전 당선자가 새누리당 텃밭인 북구에서 2선의 박 후보를 꺾고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런 배경 없이 10년 동안 북구만 고집하며 주민한테 밀착해 민생을 돌본 전 당선자의 ‘우직함’과 ‘진정성’을 주민들한테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 당선자가 지난 10년 동안 세 차례의 선거에서 낙선했더라도 가족들과 북구에 정착해 살면서 ‘이웃사람 전재수’로 주민들에게 다가간 것이 당선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초·중·고 혁신학교 벨트 구축, 공립 예체능·외국어 교육시설·육아지원센터 설립, 북구 만덕~해운대 센텀 지하고속도로 국민연금 공공투자로 통행료 인하,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전 당선자는 “10년 동안 3차례 낙선하며 어렵게 도전해 온 전재수의 당선이 힘들고 지친 북구 주민들한테 위로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이웃들만 바라보고 그들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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