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연극 아카데미 강좌
내달 11일부터 8월26일까지
내달 11일부터 8월26일까지
부산의 독립연극단 ‘극단 새벽’은 5월11일부터 8월26일까지 ‘23기 연극 아카데미’ 강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강좌는 매주 수·목·금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중구 대청동 부산근대역사관 근처에 있는 극단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극단 새벽은 1984년 창단 때부터 계속 이어진 연극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강의를 준비했다. 강의는 연극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수업, 신체·감각·호흡·발음·발성 등 실기수업, 상황극·독백·대화 등 연기 기초 실습수업으로 짜였다. 이후 연극 제작 과정을 체험하는 공연까지 이어진다. 수강생들은 연극에 관심있는 20살 이상 성인이면 된다.
대학의 연극과 입시 준비생을 위한 연극의 이해, 희곡 분석 훈련, 방법론 연기, 연기실습 등 일대일 집중지도 수업도 마련했다. 극단 기획제작실 관계자는 “올바른 ‘연극인’으로 성장하는 대학교육 과정의 발판 마련을 위한 차원으로 준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32돌을 맞은 극단 새벽은 1984년 ‘두레’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뒤 1988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여성과 노동자,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반전과 평화,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극단은 자본 등에 휘둘리지 않도록 독립적인 제작을 위해 후원자 제작비와 관객 연극 좌석예매 수익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단원이 극단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지는 동인제 방식으로 꾸려가고 있다. (051)245-5919.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