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릉시 제공
정선 ‘토속음식 축제’…강릉 ‘개두릅 잔치’…주문진 ‘복사꽃 축제’
강원 곳곳에서 토속음식과 복사꽃, 개두릅 등을 주제로 한 봄축제가 한창이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선 22~24일 북평면 나전역 일대에서 ‘정선토속음식 축제’가 열린다. 올창묵(올챙이국수)과 누름막국수, 곤드레나물밥, 녹두빈대떡 등 점차 사라져가는 304가지 토속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산촌음식을 발굴한 것으로,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겨냥해 정선군이 지역 대표 음식으로 키우고 있다.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과 요리 경연, 산촌생활문화 시연, 더덕 빨리 까기, 벚꽃길 자전거 타기, 산촌놀이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같은 기간 강릉에선 개두릅(엄나무 순) 10만 그루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개두릅 잔치’가 열린다.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마을의 개두릅은 2012년 산림청에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1호로 등록됐다. 개두릅나물밥과 개두릅김밥, 개두릅찐빵 등 먹을거리와 개두릅 새순 따기, 떡메 치기, 사물놀이, 농악 길놀이, 전통민속공연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개두릅 잔치가 열리는 사천면에서 조금 북쪽으로 이동하면 23~24일 주문진읍 장덕2리 복사꽃마을에서 ‘복사꽃 축제’(사진)도 즐길 수 있다. 강원 동해안에서 가장 큰 과수 마을에서 펼쳐지는 복사꽃 축제에선 사방으로 흐드러지게 핀 복사꽃을 감상할 수 있다. 복사꽃 보물찾기와 등반대회, 마을 사진 전시회, 묘목 나눠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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