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무대장치 등 새 단장…11월까지
새만금방조제에서 펼쳐지는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2’가 26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여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리울’은 새만금(Saemangeum)의 영어 발음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새만금의 별칭으로 물(아리)과 터전(울)을 나타내는 옛말이다. 아리울 스토리는 이상세계를 꿈꾸는 땅의 부족 ‘호족’과 평화를 숭상하는 바다의 부족 ‘용족’ 간의 쟁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아리울)을 창조해 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엮어낸 무성극이다.
아리울 스토리 2는 지난해보다 구성부터 줄거리, 군무 등을 전체적으로 새로 단장했다. 무대장치와 영상장비 등을 보완해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관객과 소통하는 ‘광대’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을 작품 안으로 안내하고, 관객이 무대에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26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 새만금방조제(2호) 아리울예술창고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2만~3만원이다. 홍보를 위해 이달 26~30일 동안 공연은 무료다.
전북도는 새만금에서 볼거리를 위해 심청전을 소재로 한 ‘아리울 아리랑’(2011년), 지역 예술단체가 매달 공연한 ‘아리울 신화’(2012년),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판으로 각색한 ‘판타스틱’(2013년), 주방에서 일어난 일을 코믹하게 그려낸 ‘아리울 쿡’(2014년), 새만금 지역의 신화와 풍어제 등을 재구성한 ‘아리울 스토리’(2015년) 등을 선보였다. (063)230-7461.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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