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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의회 의장 뺑소니 사고

등록 2005-10-25 17:38수정 2005-10-25 17:38

경북 영덕경찰서는 24일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롯가에 있던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 상 도주 등)로 송아무개(57) 경북 영덕군의회 의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 의장은 23일 오후 10시께 경북 영덕군 병곡면 신평리 군도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에 널어둔 나락을 살피던 이아무개(63)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중상을 입고 사고 현장에서 1.2km 쯤 떨어진 사천리 빈집 화장실에서 다음날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경찰에서 “그날 오후 술을 마신 뒤 차를 운전한 적은 있지만 사고를 낸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고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범영덕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영덕/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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