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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 5·3 항쟁 30돌…민주를 다시 외치다

등록 2016-05-02 21:48

민주항쟁 정신 계승비
민주항쟁 정신 계승비
3일 주안쉼터공원서 계승대회
“6월항쟁 도화선…직선제 이끌어”
60여개 단체 등 각계 인사 참여
계승비 제막식·사진전 등 열려
인천5·3민주항쟁이 3일 30돌을 맞는다.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민주화 염원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제30주년 인천5·3민주항쟁계승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6시30분 인천시 남구 주안쉼터공원(옛 시민회관 터)에서 박우섭 남구청장과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30주년 인천5·3민주항쟁 계승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당시 항쟁을 주도했던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이창복 전 부위원장과 이부영 사무처장, 인천사회운동연합(인사련) 이호웅 전 의장 등도 참석한다.

인천5·3민주항쟁은 1986년 5월3일 인천시민들이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주안역 일대에서 민주정부 수립과 민주헌법 쟁취를 요구하며 펼친 민주화운동으로, 이 과정에서 129명이 구속되고 60여명이 지명수배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1년 뒤인 1987년 6월항쟁의 시발점이 되었고, 전두환 정권 퇴진과 대통령 직선제를 이끈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우재 조직위원장은 “인천5·3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 괄목할 만한 민주주의의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테러 방지와 안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국가기관이 마음대로 뒤져볼 만큼 민주화의 길은 아직 멀다. 5·3민주항쟁에 대한 올바른 자리매김과 함께, 후배들이 30년 전 선배들의 행동을 거울삼아 이 나라를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우뚝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계승대회에서는 민주평화인권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과 ‘인천5·3민주항쟁 정신 계승비’ 제막식이 열린다. 주안쉼터공원에 세운 민주항쟁 정신 계승비는 가로 2.2m, 세로 1.5m 크기의 대리석으로 앞면에는 ‘다시 부르마, 민주주의여!’란 글귀를, 뒷면에는 5·3민주항쟁 정신의 계승을 약속한다는 뜻으로 당시 항쟁 참석자와 시민운동 활동가 129명의 엄지손가락 지문을 새겨 넣었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달 29일 주안쉼터공원에서 ‘인천5·3민주항쟁 30년을 되돌아보다’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사학과)는 발제문을 통해 “5·3민주항쟁은 광주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가두투쟁으로 민주화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민주화운동·개헌투쟁에서 하나의 분수령이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달 안에 양승조·장기표·박계동씨 등 34명의 증언이 담긴 5·3민주항쟁 증언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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