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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릉 중앙고-제일고 축구경기…‘단오 더비’ 3년만에 부활

등록 2016-05-04 21:06

내달 11일 종합경기장서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의 또다른 재미인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가 벌이는 축구경기 ‘단오 더비’를 올해는 볼 수 있게 됐다. 2014년 중단됐다가 부활하는 대회에 동문·재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 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 총동창회와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고) 총동문회는 강릉단오제(6월5~12일)를 맞아 다음달 11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2016 강릉단오제 축구 정기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강릉제일고가 올해 열린 백운기 전국축구대회에서, 강릉중앙고가 지난해 청룡기 전국축구대회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실력을 뽐내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학교 재학생들이 3년 만에 선보일 응원전도 볼거리다.

‘강릉 농상전’으로도 알려진 강릉단오제 축구 정기전은 1976년 강릉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처음 시작됐다. 1935년과 1941년 각각 축구부가 창단된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역사를 건 자존심 대결로 40년 동안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강원 연고 프로축구단 강원에프시(FC)가 강릉제일고를 구단 자매 축구팀으로 선정해 2012년부터 해마다 4억원을 지원한 데 불만을 품은 강릉중앙고 총동문회가 2014년 대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정기전은 중단됐다. 강릉중앙고 동문들은 “이 지원금 때문에 두 학교의 실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두 학교는 2011년까지 26전 6승 14무 6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지만 강원FC 지원이 시작된 이후 2012년과 2013년 연속 강릉제일고가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강릉단오제가 취소되면서 축구 정기전은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다.

올해 대회를 주관하게 된 조영재 강릉제일고 총동창회장은 “강원FC 지원금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기전은 두 학교뿐 아니라 시민 모두의 축제인 만큼 대회를 계속하자는 데 뜻이 모아졌다. 지역 화합을 위한 시민 축제로 행사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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