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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중구의회, 심의 보류 뭉개고 외유성 연수 강행

등록 2016-05-04 21:31

심의위 결정·안팎 비난 등 묵살
현안 도움 등 이유…재심의 받아야
부산 중구의회가 심사위원회의 심의 보류 결정에도 외유성 국외연수를 강행하기로 했다.

부산 중구의회 사무과는 4일 “중구의회는 긴급 의원단 회의를 열어 19~23일 대만·마카오·홍콩 국외연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중구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국외연수 심의를 보류했다.

중구의회는 국외연수를 취소하면 수수료 276만원을 물어야 하고, 선진지 견학을 통해 북항재개발 등 지역 현안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국외연수를 강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의회는 지난달 법인 운영비 횡령 의혹이 제기된 자갈치축제 예산 집행에 대한 특별조사를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부결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심사위원회가 이런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지만, 중구의회는 연수를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중구의회가 국외연수를 가려면 심사위원회의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국외연수는 중구의회 의원 6명과 사무국 직원 3명 등 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비는 1명당 200여만원씩 모두 18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계획이다. 4박5일 동안 국외연수 방문지 가운데 의정활동과 관련 있어 보이는 곳은 대만 시의회와 소방학교, 홍콩 도시계획관 방문 정도다. 나머지 대부분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였다.

양미숙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국외연수를 가도 목적에 맞춰 가는 것이 옳다. 중구의회가 국외연수를 가려면 도시재생사업 등 중구 현안에 맞춰 가야 한다고 본다. 이런 행태 때문에 기초의회 무용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카오에는 왜 가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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