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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성 ‘서문’ 모습 이랬었구나

등록 2016-05-09 20:05

전주성  ‘서문’의 모습이 온전히 담긴 사진엽서. 사진 동국사 제공
전주성 ‘서문’의 모습이 온전히 담긴 사진엽서. 사진 동국사 제공
군산 동국사서 사진엽서 발견
박물관팀 “일제때 철거전 촬영”
전라감영이 있었던 전주부성의 4대문 가운데 ‘서문’의 모습이 온전히 담긴 사진엽서가 전북 군산시 동국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전주의 옛 도심을 둘러싼 읍성인 전주부성은 일제가 양곡 수송을 위해 전군가도(전주~군산 도로)를 1907년 개설하면서 성곽 서반부를 헐기 시작했다. 1911년 말에는 성곽 동반부가 남문을 제외하고 철거돼 전주부성의 자취가 사라졌다. 그동안 서문·동문·북문은 기록만 있을 뿐 사진은 발견되지 않아 옛 모습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구희진 군산대 교수 등 박물관팀은 9일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가 소장하고 있는 문서와 사진 등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 과정에서 최근 전주성 서문 사진엽서 1장을 발견했다. 이 엽서에 담긴 서문 사진은 일제강점기 4대문이 철거되기 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중간에 서문이 선명하게 보이고, 관원 숙소인 객사, 주변 성곽 일대 풍경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된 서문 사진엽서를 통해 전주부성의 핵심 건물과 일대 모습을 살필 수 있어 그동안 기초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전주성 복원사업에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사는 1909년 창건된 일본식 사찰로 불교용품과 탱화, 일제강점기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문서와 사진첩 등 1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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