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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당선자 돕던 파주시의원, 지역신문 기자에 ‘돈 봉투’ 논란

등록 2016-05-11 17:25

경기도 파주의 한 지역신문 기자가 4·13 총선 파주을 선거구 박정 당선자(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일한 파주시의원으로부터 선거 한 달 전 두 차례에 걸쳐 100원씩 들어 있는 돈 봉투를 받았다고 주장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파주지역 ㅍ신문 기자 이아무개씨가 ‘ㅊ시의원으로부터 특정 후보를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200만원을 받았다’고 지난달 1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 이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ㅊ시의원이 운영하는 유치원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씨와 ㅊ시의원을 불러 돈이 오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 외에 다른 이에게 돈이 뿌려졌을 가능성과, 이 돈이 박정 당선자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캐고 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3월 초와 3월 말 ㅊ시의원이 운영하는 유치원 원장실과 커피숍에서 각각 1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이 신문사가 ‘새누리당의 한 예비후보가 여성 당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직후다. 해당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씨는 “ㅊ시의원이 만나자고 해 갔는데, 박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도와 달라는 취지로 돈을 줬다. ㅊ시의원과의 친분 때문에 망설이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 뒤늦게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지난달 14일 ‘신고하겠다’고 ㅊ시의원에게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ㅊ시의원이 나흘 뒤 신문사 대표에게 1년치 광고비 명목으로 600만원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박정 당선자 쪽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ㅊ시의원은 “(이씨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돈 봉투를 건네지는 않았다. 광고비를 입금한 것은 박정 당선자 취재 때 해당 신문사 카메라가 파손돼 수리비 명목으로 남편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1년치 광고비를 정상적 절차를 밟아 집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 당선자는 “전혀 모르는 사안인데, 갑자기 내 이름이 거론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파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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