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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정상 57년간 끊겼던 ‘산양 이동통로’ 연결한다

등록 2016-05-11 20:54수정 2016-05-11 20:54

미시령 옛길 정상에 방치된 휴게소. 건물 곳곳에 ‘접근 금지, 건물 붕괴 위험’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사진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미시령 옛길 정상에 방치된 휴게소. 건물 곳곳에 ‘접근 금지, 건물 붕괴 위험’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다. 사진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강원도 “흉물 휴게소 철거”
나무 등 옮겨심어 식생 복원
주차장 터는 생태광장 조성
설악산 미시령 옛길 정상에 흉물로 방치됐던 휴게소가 단절된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생태탐방시설로 탈바꿈한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미시령 옛길 정상 휴게소와 주차장을 철거하고 도로 개통으로 단절된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미시령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비는 모두 62억원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고성·인제군과 함께 추진한다.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해발 826m)은 백두대간 최북단으로 멸종위기종 산양 등이 디엠제트로 이동하는 국가 핵심 생태축이다. 하지만 1959년 미시령에 도로가 개통되면서 생태축이 단절됐다.

도는 첨단기술로 미시령 휴게소 건설 전 지형을 파악해 단절 전 과거 모습대로 되돌릴 참이다. 주변에 자생했던 나무·풀 등을 옮겨 심는 등 식생도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미시령 정상에 설치된 휴게소와 주차장을 모두 철거해 생태탐방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아스팔트도로는 생태도로로 재시공하고, 주차장 터 일부는 산악자전거 대회 등 소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생태광장으로 조성한다.

미시령 휴게소는 2006년 5월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임차인이 운영을 포기해 2011년 2월 폐쇄됐다. 도는 휴게소 폐쇄 뒤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울타리를 치고 출입을 통제했지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난간과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등 흉물로 전락했다. 이종명 강원도청 자연환경담당은 “휴게소가 철거되고 생태탐방시설이 설치되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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