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형 건물번호판
전주시, 한옥마을 17곳에 설치
전북 전주시는 한옥형 건물번호판을 만들어 한옥마을 안 전통문화관 등 한옥 공용건축물 17곳에 설치했다. 종전 한옥마을에 설치했던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은 획일적·일률적이어서 한옥의 특색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 자문을 통해 목재 재질에 야광도료를 사용해 밤에도 자체 빛을 내 누구나 쉽게 도로명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한옥형 건물번호판을 제작했다. 시는 한옥형 건물번호판을 한옥마을 안 한옥 공용건축물에 우선 설치했고, 민간 한옥건축물 700여채도 자발적으로 달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양도식 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지금까지 규격화한 건물번호판 설치로 개별 건축물의 특색을 반영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한옥마을 미관과 어울리는 한옥형 건물번호판 제작을 계기로 도로명주소의 정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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