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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이렇게 보존해왔습니다

등록 2016-05-17 19:57수정 2016-05-17 19:57

전주시가 <조선왕조실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포쇄 행사를 2013년부터 재현하고 있다. 사진은 2013년 10월 처음으로 진행한 포쇄 행사의 장면.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조선왕조실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포쇄 행사를 2013년부터 재현하고 있다. 사진은 2013년 10월 처음으로 진행한 포쇄 행사의 장면. 전주시 제공
전주사고 정신 기려 포쇄 재현
21일 한옥마을·경기전 일대서
전북 전주시는 21일 한옥마을과 경기전 일대에서 조선왕조실록 보존을 위한 포쇄 행사를 재현한다.

이 행사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다른 사고(史庫)와 달리,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실록)을 온전히 지켜낸 전주사고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포쇄는 조선시대 한지로 만들어진 실록을 습기와 책벌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장마철을 피해 봄가을의 맑은 날에 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것으로, 3년 또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시는 2013년 처음으로 포쇄 재현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조선시대의 기록문화 정통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종전 연간 1회에서 3회(7월23일, 9월24일)로 확대 시행한다.

21일 오후 2시부터 실록 포쇄사관 행렬, 영접례(전주부윤이 한양에서 온 사관 일행을 맞는 의식)와 기념식, 포쇄 재현 등이 펼쳐진다. 행렬은 한옥마을 초입의 남천교→은행로→태조로→전주사고로 이어진다. 조선시대 사관 일행은 예문관 서리 등 10여명으로 지방관 일행이 이들의 행렬을 맞았다. 포쇄장에는 사관 및 지방관 일행, 식사를 담당하는 사람과 구경꾼 등으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쇄는 사관이 궤에서 실록을 꺼내 바람을 쐬고 햇볕에 말리는 절차와 포쇄 이후 실록을 궤에 담아 사고에 다시 봉인하는 장면 등으로 진행한다.

김병수 시 전통문화과장은 “전주는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도시이자, 한글 고전소설 등 완판본 책을 찍어낸 출판의 도시이다. 이런 역사성·정통성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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