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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근 전 교육부차관, 총선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

등록 2016-05-23 18:29

20대 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교육부차관 설동근씨가 구속됐다.

최호식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설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설씨는 지난해 7~12월 부산 해운대구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해운대구갑 선거구 주민한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홍보성 문자메시지 20만여통을 보내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씨는 지난 1월 20대 총선 해운대구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다가 하태경 당선자한테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해운대구갑 선거구 주민한테 설씨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홍보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설씨의 선거캠프 본부장 ㄱ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설씨는 부산시교육감을 3연임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등을 지낸 뒤 부산 동명대 제7대 총장으로 일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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