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특화시설 문 열어
오세득 셰프가 조리법 개발
오세득 셰프가 조리법 개발
충남 태안의 대야도마을에 어촌 특화시설이 문을 열었다. 건물 안에 꾸며진 로컬푸드 식당에서는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세득(40) 셰프가 개발한 ‘애간장우럭찜’을 맛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충남도는 태안군 대야도마을에서 어촌 특화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1층에서는 반건조 우럭을 소포장 상품으로 가공하고 마을의 특산물인 바지락, 우럭, 해삼, 낙지 등을 판매하고, 2층 로컬푸드 식당에서는 주민들의 손맛이 밴 애간장우럭찜, 우럭탕수, 우럭 치즈돈까스, 우럭 갈비찜, 우럭 해물 콩나물찜 등을 판다. 특히 애간장우럭찜은 최근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인 오씨가 주민들과 함께 조리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씨는 해수부로부터 대야도 특산물인 우럭을 이용한 새로운 조리법 개발을 제안받고 직접 대야도를 찾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을 연 대야도마을 어촌특화시설은 해수부가 추진한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의 결과물이다.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은 유무형의 어촌자원에 2차산업(제조·가공)과 3차산업(유통·관광)을 연계해 어촌의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려고 2014년부터 2년 동안 대야도마을을 비롯해 전국 4개 지역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대야도마을의 어촌 특화시설은 어촌 6차산업화 사업의 최초 성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어촌 주민들과 다양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활기 넘치는 어촌 마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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