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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등록 2016-05-25 21:06

시, 석달만에 123만명 서명
26일 2·28공원서 결의대회도
1960년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2·28 민주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는 서명자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25일 “지난 2월28일부터 시민단체와 대구시·경북도 등에서 2·28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대구뿐 아니라 경북 울릉도와 독도에서까지 적극 참여해 석달 만에 123만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6일 오후 5시 대구시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서명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국가기념일 지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힙합가수 ‘엠시(MC)메타’가 특별출연해 2·28 기념식 때마다 선보인 김윤식 시인의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랩으로 낭송한다. 또 1960년 2·28 당시 경북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학생대표를 맡았던 최용호(73) 경북대 명예교수와 경북여고 2학년 김지윤 학생이 함께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2·2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28 운동이 정부 수립 이후 발생한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국가기념일로 마땅히 지정돼야 한다”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꾸려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노동일 2·28기념사업회 의장 겸 국가기념일 추진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가기념일 추진을 위해 전국적인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고 난 뒤 올해 하반기쯤 정부에 국가기념일 지정 청원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기획팀장은 “국가기념일은 정부에서 대통령령을 개정해 지정한다. 국가기념일이 되면 현재 관련 민간단체에서 치르던 기념행사를 국가보훈처 등이 주관하면서 기념식과 딸린 행사 등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28일 자유당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대구지역 8개 고교생들이 학교를 뛰쳐나와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 운동을 계기로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이 일어났고, 결국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났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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