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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문화공간 계남정미소 4년만에 다시 연다

등록 2016-05-26 19:37수정 2016-05-26 19:37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 마을문화공간 계남정미소가 휴업 4년 만에 28일 다시 문을 연다.
 김지연 대표 제공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 마을문화공간 계남정미소가 휴업 4년 만에 28일 다시 문을 연다. 김지연 대표 제공
진안서 재정난으로 휴관해오다
전국 뜻있는 사람들 후원 받아
28일부터 사진전·개인전 열어
시골의 폐업 정미소가 마을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가 휴관한 지 4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 계남마을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는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사진작가 김지연(68) 대표가 오래된 폐업 정미소를 2005년에 구입해 정미기계 등은 남겨놓고 마을 문화공간으로 바꿨다. 김씨는 “쌀이 주식인 한 정미소가 망하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사라지는 정미소를 보고 주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6년 4월 개막전을 연 이후 각종 전시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담은 작업이 이뤄지면서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시설관리부터 전시기획까지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다 한계에 부닥쳐 2012년 잠정 휴관했다.

그 뒤 휴관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힘을 합쳤다.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게 된 김현주 기획자가 이곳을 계속 살아 있는 공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김주원·안초롱 작가가 이곳에서, 고천봉 등 나머지 5명은 전주시 서학동 사진관에서 28일부터 사진전을 연다. 28일 오후 6시엔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10월까지 개인전도 이어진다.

김현주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휴관했던 정미소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어 분위기를 전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계남정미소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시도들이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젊은 작가들이 공공의 목적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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