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0만 회원을 보유한 국제로타리클럽이 개최하는 ‘2016 국제로타리세계대회’가 28일부터 5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150개국 5만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해마다 전 세계 회원국을 돌며 개최하는 국제컨벤션행사다. 한국에서는 1989년 제80차 세계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린다. 실내 면적만 축구장 15개 크기인 킨텍스의 전시관(1만811㎡) 모두가 행사에 사용되며, 민간단체 단일 회의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대회 참가자들이 고양 전통시장과 호수공원,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과 임진각, 수원 화성, 용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가평 쁘띠프랑스 등 지역 유명 관광지와 쇼핑몰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다국어 할인 쿠폰북을 만드는 등 관광특수 잡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대회 기간 로터리 회원들이 도내 음식점과 호텔 등에서 숙식 비용으로 285억원을, 교통비로 27억원, 관광지 입장권과 각종 체험 행사 비용으로 46억여원을 지출하는 등 모두 358억원 가량을 소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은 국제로타리세계대회가 본회의와 분과회의, 홍보관 운영, 지역관광 등을 통해 끼칠 직·간접 경제 효과가 27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로타리 회원 2만여명은 고양, 파주, 포천, 양주, 가평, 남양주, 양평, 용인, 수원, 여주, 이천, 부천, 김포, 안산 등 경기도 14개 지역의 호텔, 연수원 등에서 숙박과 관광을 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만 1500대가 운영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대회를 준비해왔으며, 최근 숙소와 이동 경로, 주요 방문지 등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식품위생, 질병관리, 구조구급상황, 소방안전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경기도와 고양시의 관광자원과 미래도시로의 발전 가능성, 킨텍스를 포함한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전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경만 기자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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