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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닥터헬기 출범…이착륙장 떨어져 ‘찜찜’

등록 2016-05-31 20:20

도·원광대병원, 오늘부터 운항
응급실까지 1㎞나 돼 우려 나와
도 “출범뒤 문제 되면 고칠 것”
의료 사각지대 응급환자를 위한 전북지역의 응급의료 전용 헬기(닥터헬기)가 1일 운항에 들어가는 가운데 해당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실과 헬기 이착륙장이 1㎞가량이나 떨어져 있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와 원광대병원은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헬기가 1일 오후 2시 헬기 이착륙장 터인 원광대 동문주차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인천·전남·강원·경북·충남에 이어 6번째로 전북에서 운항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닥터헬기 배치 전북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및 초음파진단기·자동흉부압박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 24종을 싣고 구조요청 5분 안에 출동한다. 헬기 1대당 국비 21억원, 지방비 9억원 등 3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은 동부에 산악지역이 많고, 서쪽은 섬이어서 동서 길이가 175.5㎞, 남북이 95㎞에 달한다. 전북 시·군 14곳 중에서 11곳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이다.

그러나 닥터헬기의 이착륙장 터가 신속·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착륙장은 80여대가 운행되는 스쿨버스 주차장 터 일부로 쓰고 있고, 학교 캠퍼스 반대편 버스 승하차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착륙장부터 병원 응급실까지 거리가 1㎞나 떨어져 있어 신속한 이동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농대 학생들이 수업받는 곳과 거리가 200~300m로 가까워 소음 문제로 인해 학습권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원광대병원 쪽은 “병원 주변 가까이에 마땅한 헬기 이착륙장 터가 없어서 고심을 했다.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응급실과 이착륙장 간 이동시간이 1분30~40초가 걸려 환자 이송에 문제가 없고, 농대와도 중간에 수목원이 조성돼 소음이 없다. 헬기는 이착륙할 때 수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고, 5월 한달간 시험운행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일부 우려는 닥터헬기가 출범한 뒤 문제가 있으면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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