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바다카페 열고 국제무용제도
영남지역 해수욕장도 곧 손님맞이
주말마다 각종 문화행사 풍성
영남지역 해수욕장도 곧 손님맞이
주말마다 각종 문화행사 풍성
동해안과 남해안에 걸쳐 있는 부산·경북·울산·경남 등 영남 지역 해수욕장들이 6월1일부터 7월 사이 차례로 문을 열어 피서객맞이에 나선다.
부산의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은 6월1일부터,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은 7월1일부터 두세달 동안 개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바다카페’를 마련했다. 해운대 관광안내소에서는 기념품을 파는 바다상점도 운영한다. 6월3~7일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11개국 57개 단체가 참가해 춤실력을 뽐내는 부산국제무용제가 열린다.
평소 해수욕장 폐장 시간은 오후 6시이지만 7월11~24일엔 밤 9시까지 연장해 야간에도 개장한다. 7월28일~8월15일엔 물놀이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소방본부 등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119구조대원 193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해상구조대원 73명 등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야간 조명과 야간 부표도 설치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도 즐기고 바다 위 산책로인 ‘송도 구름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도 있다. 6월18일~8월20일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송도를 즐겨 락(樂)’ 축제가 펼쳐지고, 8월5~7일엔 ‘송도 여름바다 축제 및 제12회 현인가요제’도 열린다. 수상레포츠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는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비치사커와 발리볼 등의 스포츠존이 운영된다.
7월1일 문을 여는 광안리해수욕장은 주말마다 해변로에서 열린음악회, 세계민속공연, 비보이 경연대회 등 문화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8월12~14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광대연극제’도 펼쳐진다. 다대포해수욕장은 근처에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는 물을 위로 55m까지 쏘아올리는 낙조분수도 볼 수 있다.
경북 포항에선 영일대 해수욕장이 6월7일 문을 열고, 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 등 나머지 해수욕장 5곳은 6월25일 개장한다. 포항시는 올해 이들 해수욕장 6곳을 찾는 피서객이 600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의 오류 고아라, 전촌 솔밭, 나정 고운모래, 봉길 대왕암, 관성 솔밭해변 해수욕장 등 5곳과 영덕의 고래불·대진·장사·남호·하저리·오보·경정 해수욕장 등 7곳은 7월15일부터 피서객을 맞는다. 울진군의 나곡·후정·봉평·망양정·기성망양·구산·후포 해수욕장 등 7곳의 개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6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두달 동안 개장한다. 6월25일엔 개장 기념공연이 열린다.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7월1월부터 두달 동안 개장할 예정이다. 경남의 28개 해수욕장은 7월1~10일 제각각 개장한다.
영남종합·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