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가 4천곳을 웃돌아 전국 3대 재래시장으로 손꼽히는 대구 서문시장이 3일 오후 7시부터 야시장의 문을 연다. 야시장은 매일 밤12시쯤 문을 닫는다.
서문시장은 야시장 개장을 널리 알리기위해 <도시의 아이들>, 가수 김현정, 가수 백청강, 색소폰의 신유식, 걸그룹 ‘포켓걸’, 걸그룹 ‘ATT’ 등을 초청해 노래공연을 준비중이다.
또 오는 7일부터 야시장 앞에 마련해놓은 무대에서 마임이스트 조성진, 기타리스트 김종락, 아코니어니스트 홍기쁨, 퍼포머 이상훈, 극단 가인, 연극자리 소풍의 그림자극 등의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상점 80곳이 차려져있다. 이중 65곳은 음식점이다. 족발, 빙수, 수제버그, 찹쌀떡, 소시지, 만두, 막창 같은 음식들이 준비돼있다. 인도네시아 음식인 ‘미고랭’, 중앙아시아 초원지대의 주식인 ‘케밥’,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중국 요리 ‘멘보샤’, 비벼먹는 우동, 베트남 음식으로 알려진 ‘스프링롤’ 등의 음식이 눈길을 끈다. 양말, 음반, 조명기구,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도 15곳이다. 거리의 화가가 초상화를 그려주는 가게도 눈에 띄인다. 대구시는 “야시장은 앞으로 무기한 운영될 계획이다. 하루 3만여명이 야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