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서울 도심권의 주요 교차로들이 사방으로 통행이 가능한 한글 자음 미음(‘ㅁ’) 형태의 건널목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서울광장 인근 환구단, 광화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교차로 32곳에 사방 통행이 가능하도록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횡단보도 2개가 ‘ㄴ’ 형태로 설치됐거나 3개가 ‘ㄷ’ 형태인 교차로에 1~2개의 횡단보도를 추가해 ‘ㅁ’ 형태의 횡단보도(그림 참조)를 만들어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도 건너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시는 도심권 주요 교차로 99곳 중 이미 51곳은 ‘ㅁ’ 형태 횡단보도가 설치됐고 내년까지 32곳의 추가 공사가 이뤄지면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16곳을 뺀 나머지 모든 교차로에서는 사방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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