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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의혹 조영남 검찰 출두, “물의 일으켜 죄송”

등록 2016-06-03 10:11수정 2016-06-03 14:31

대작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작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된 가수 조영남씨가 3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작 그림 판매 혐의…30여 점·피해액 1억 원 넘어
조씨 “물의 일으켜 정말 죄송스럽다”
그림‘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71)씨가 3일 오전 8시 검찰에 출두해 고개를 숙였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조씨를 사기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제기된 뒤 19일 만이다.

이날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검찰에 출두한 조씨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지, 정통 미술을 한 사람도 아닌데 어쩌다 이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스럽다.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고 그때 와서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검찰 청사 내로 들어갔다.

조씨는 무명 화가인 송아무개(61)씨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그림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 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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