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51분께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향교등산로 옆 5부 능선에서 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6시간여 만인 오전 7시8분께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관악산 용마능선 임야 5000㎡ 태워
6시간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청량산도 7부능선 6000㎡ 피해
6시간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청량산도 7부능선 6000㎡ 피해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과 하남 청량산 등 수도권의 유명 산에 산불이 잇따랐다.
6일 0시51분께 과천 관악산 향교등산로 옆 5부 능선(용마능선)에서 불이 나 임야 5천여㎡를 태우고 6시간 만인 아침 7시8분께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과천시는 소방관 등 400여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다 날이 밝자 헬기 2대를 투입해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야간에 불이 나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출과 함께 헬기를 투입해 불을 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관악산 용마능선은 지난해 5월에도 밤 10시19분께 400m 지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모든 장비·인력을 동원하는 비상조처 광역 1호를 발령한 끝에 임야 5천여㎡를 태운 채 3시간 만에 진화한 바 있다.
한편, 하남 청량산에서도 5일 저녁 7시50분께 7부 능선에서 불이 나 임야 6천여㎡를 태우고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40분 만에 꺼졌다. 불은 남한산성 성곽 200~300m 인근까지 근접했지만, 소방관들은 문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저지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불은 등산객 부주의로 발생하므로 산에서 절대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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