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덕진공원 일대서
세월호 참사·메르스로 걸러
세월호 참사·메르스로 걸러
전북 전주시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여파로 2년간 중단했던 단오 행사를 연다. 시는 9~10일 이틀간 덕진공원 일대에서 ‘에헤야 전주단오, 덕진연못 물맞이가세’를 주제로 대동 어울림 한마당잔치를 개최한다.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천년전주의 세시풍속을 잇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올해 행사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와 창포 족욕 체험이 펼쳐진다. 시 관내 33개 동에서 참여하는 씨름대회(남자), 그네뛰기(여자), 윷놀이 등이 경연대회로 열리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시민들끼리 경쟁하는 아마추어 시민장사 씨름 겨루기가 이어진다. 단오 전통음식인 수리취떡을 직접 만들고 앵두화채 등을 시음해볼 수 있다. 도리깨와 지게 등 옛 전통생활도구 체험과 짚풀공예 장인의 시연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제11회 풍남춤 페스티벌 전국무용대회, 25개 아마추어 예술단체가 솜씨를 뽐내는 풍류공연, 특별초청공연으로 수원시립공연단원의 뮤지컬 공연도 이어진다. 전주부채문화관이 주관하는 부채 소장품 특별전도 열린다.
박임근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