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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고양 서정초 학부모 천막농성 한달 넘었는데…

등록 2016-06-08 22:05

학교 앞 ‘방사선 공장’ 취소 요구
시는 “천막 철거하라” 충돌 우려
협의체 구성 등 이견…해결 지지부진
경기도 고양시 서정초등학교 앞에 짓고 있는 방사선 발생장치 제조 공장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고양시청에서 한달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시와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한겨레> 5월10일치 14면)

고양시는 8일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관련 법규에 따라 강제 집행에 나서겠다고 최근 계고장을 보내 학부모들과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8일 고양시와 학부모대책위원회의 말을 종합하면, 시와 대책위는 지난달 두 차례 협의를 해 사업자인 ㈜포스콤, 지역(덕양을) 국회의원실 등이 포함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나 협의체 참여 인원과 회의 횟수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 협상이 겉돌자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정당 등도 ‘서정초등학교 앞 공장 반대 지역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지원에 나선 상태다.

학부모들은 “고양시는 두 차례나 착공 일정을 어긴 업체에 건축허가를 내주고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학부모 대표는 “협의체가 가동되면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고양시는 협의체를 가동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천막을 걷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4자 협의체를 꾸려 이해관계자들이 폭넓은 논의를 해야 하는데 비본질적 문제로 협상이 겉돌아 안타깝다. 청사 보안 문제 등 때문에 무단점거 천막을 계속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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