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효순미선 14주기…13일 광화문광장서 ‘소녀의 꿈’ 추모비 선보여

등록 2016-06-10 14:19수정 2016-06-10 14:19

2002년 미군 궤도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의 14주기 추모음악회가 1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의정부 미2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열린다. 미군부대 앞에서 추모음악회가 열리는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음악회에 이어 1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 현장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추모제에는 최창식 전교조 경기지부장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장희 소파개정국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다.

13일 오후 3~9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분향소가 차려진다. 분향소 옆에는 지난 2012년 효순미선양 10주기를 맞아 제작한 추모비 ‘소녀의 꿈’(사진)이 처음으로 일반에 선을 보인다. 추모비 ‘소녀의 꿈’은 시민사회단체와 600여명의 성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공동 제작했으나 사고현장에 설치할 땅을 마련하지 못해 4년째 세우지 못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또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 회원들이 돌아가며 6시간 동안 ‘효순미선양 압사사건’의 발생부터 경과, 문제점, 향후 과제를 망라한 시민 보고대회를 연다.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는 올해 추모행사 주제를,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세상을 이뤄 두 소녀의 꿈을 실현하자는 마음을 담아 ‘전쟁을 끝내고 평화에 살자 효순, 미선아!’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추모비건립위원회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소파 개정과 추모비 사고현장 설치 등 과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두 소녀의 14주기를 맞았다. 특히 최근들어 남북대결이 격화되면서 한미연합훈련도 고도화, 장기화, 일상화되고 있고, 한미연합훈련과정에서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은 끝없는 희생과 고통을 강요 당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박석분 평통사 추모비건립위원은 “언제까지 추모비를 지고 다닐 수 없어 늦어도 내년 15주기 전까지는 추모비를 세우기 위해 땅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처럼 꼭 사고현장이 아니더라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 ‘소녀의 꿈’ 조형물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정부와 의정부, 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자체의 관심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