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 녹지공간, 친수공간 조성 계속 추진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려면 시민참여가 답이다.”
전북 전주시가 여름철 높은 도심 기온을 줄이기 위한 열섬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시는 열섬현상 해소를 위해 도시숲 등 녹지를 만들고, 친수공간을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대책 마련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주시 도심은 대형건물과 냉방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증가 등으로 공기 순환이 정체돼 녹지·전답 등 외곽지역 보다 낮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 온도가 3~4도 가량 높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1억원을 들여 열섬 측정망 20곳을 설치해 기온·풍속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엘이디(LED)등 교체 등에 10억400만원을 확보했고, 동네숲 조성 등 녹지공간을 늘려가고 있으며, 빗물저금통 설치 등 친수공간 조성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열섬현상 억제를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 등 건물 잔여공지의 시멘트·아스콘 포장 대신 잔디로 채워진 블록을 권장하고, 관련 조례도 정비할 방침이다. 또 덩굴식물을 이용한 환경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의 환경체험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용 시 기후변화담당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적당한 냉방온도 유지와 간편복을 입는 쿨맵시 운동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