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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도양 한국 원양어선서 살인사건

등록 2016-06-20 11:48수정 2016-06-20 22:19

광동해운 ‘광현호’ 선장·기관장 피살
선원들이 범인 베트남 선원 2명 구금
근처 항구 이동중…해경 수사팀 급파
선상 살인 사건이 발생한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선상 살인 사건이 발생한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

20일 새벽 1시58분께 인도양 세이셀 군도 근처 바다를 운항하던 부산의 광동해운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급)에서 선장 양아무개(43)씨와 기관장 강아무개(42)씨가 베트남 선원 ㄱ(32)·ㄴ(32)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부산해양경비안전서가 밝혔다.

이 원양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선원 7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이 승선했으며, 지난 2월 출항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인도네시아인 항해사가 광동해운에 알렸고, 광동해운은 부산해경에 신고했다.

선상 살인 사건이 일어난 위치도.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선상 살인 사건이 일어난 위치도.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은 다른 선원들한테 붙잡혔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어장 이동을 위해 하루 쉬는 중 선장이 선원들한테 수고했다고 양주 2병을 나눠줬다고 한다. ㄱ·ㄴ은 술에 취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 배는 현재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동쪽으로 1100km가량 떨어진 바다 위를 운항하고 있으며, 4일 뒤 세이셸 군도 빅토리아 항구로 입항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기국(속지)주의에 따라 한국이 형사관할권을 행사한다. 수사본부를 꾸린 부산해경은 빅토리아 항구에 수사팀을 급파해, 피의자들을 긴급체포하여 국내로 압송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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