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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퇴원 “유민 아빠 미안해요”

등록 2016-06-26 14:24수정 2016-06-26 14:45

11일간 단식농성·입원 치료뒤 20일만에 귀가
“세월호 분향소 두고 홀로 떠나와 가슴아파”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해 11일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한 뒤 회복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6일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퇴원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민아빠의 고통이 상상이 안간다”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미안한 심경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20일 만에 집에 가는데 몇 달은 된 것 같네요. 유민아빠의 고통이 상상이 안 갑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광화문 단식농성장 옆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를 그냥 두고 나홀로 떠나온 것이 너무 아픕니다. 광화문은 떠났지만 제가 있는 곳이 현장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참사가 일어난 지 800일이 지나도록 유가족들은 여전히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세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집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진상규명을 포기하고 안전사회를 포기하면 돌아갈 수 있겠죠. 그러나 길거리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포기하기엔 너무도 억울해서…무엇보다 안전한 사회를 우리 아이들이 원하니까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이밖에 “김종인 당대표님, 우상호 원내대표님, 박남춘 안행위 간사님 등 더불어민주당이 조기에 나서주는 바람에 장기 손상까지 가지 않고 단식이 끝났다. 간이 좀 나빠진 것 빼고 달리 큰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방재정 개편에 반발해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가 단식 11일째인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등의 설득으로 중단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 시정 업무에 복귀한다.

성남/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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