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1인 가구 위한 맞춤형 정책 제안…전북 1인 가구 30%로 상승세
“1인 숙박 요금 적용이 가능하고, 1인 음식메뉴도 다양해야 한다.”
전북연구원이 1인 가구의 비중이 확대되고, 새로운 여가문화로 혼족(혼자사는 사람)의 출현이 가시화한다고 보고 전북도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료를 보면, 전북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21만3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1인 가구는 청장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수도권과는 차이가 있어 정책방향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전북의 1인 가구는 연령대별로는 노인 1인 가구가 40.9%로 가장 많고, 성비에서는 여성 1인 가구가 7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맞춤형 정책 △1인 라이프스타일에 대비한 전북 여가문화 상품개발 등 두가지가 제시됐다.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은 불안한 소득 등을 특징하는 노인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과 돌봄정책의 강화로 요약된다. 지자체-경찰서-지역방범대가 연계해 안전마을을 운영하고, 노인 1인 가구의 남는 주거공간을 청년들이 이용하는 세대공감 홈쉐어링 조성 방안도 나왔다. 여성 1인 가구에게는 위험사회에 대응한 지역안전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또 홀로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 음식, 문화 프로그램 등의 개발을 지자체에 주문했다. 2인 기준의 숙박시설을 1인 요금이 가능하고, 2인 이상만 판매하는 음식메뉴도 1인 소비패턴에 맞추며, 1인 여행 어플 개발 등을 강조했다. 이중섭 연구위원은 “1인을 위한 상품개발과 적극 대응이 새 부가가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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