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팔당호 인근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주검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에서 물에 떠내려온 주검이 보인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순찰대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한강 행주대교와 김포대교 사이에서 남성 주검을 건져냈다. 주검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5시30분께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 경안천과 북한강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주검이 발견됐다. 한 주민이 물 위에 쳐놓은 그물을 걷어 올리려다가 물 한가운데서 주검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검 골격으로 남성으로 추정되지만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