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전국 9개 총학생회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지대 정상화를 촉구하고있다. 상지대 총학생회 제공
서울대 등 전국 대학 총학생회 9곳이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지대 총학생회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대·고려대·한양대·전남대 등 전국 9개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지대 정상화를 위한 전국 대학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들은 “현 상지대는 김문기씨와 그와 연관된 조재용(총장 직무대행)체제 및 상지학원 이사회 때문에 심각하게 병들고 있다. 학원 파탄 세력에 맞서 학원 정상화·민주화를 위해 전면적이고 총력적인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의 상지대 특별감사 실시 △교육부의 공정한 임시이사 파견 △조재용 체제 및 상지학원 이사진 전원 퇴진 등을 요구했다.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현 시점에 상지대의 운명이 걸려있다. 더이상 상지대 파탄을 방치할 수 없다. 비상상황이다. 전국 대학을 거점으로 학원파탄 세력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하나로 뭉치겠다”고 말했다.
정성훈 상지대 총학생회장과 배준 부총학생회장은 지난 6일부터 상지대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