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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직장맘 고충 1위는 역시 출산휴가·육아휴직

등록 2016-07-13 14:05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 4년동안 1만378건 상담
62%가 출산 휴가, 육아 휴직 관련
상담전화(02-335-0101)· 다산콜센터 120(내선5) 이용
12년 동안 일 해온 직장맘 ㄱ씨는 출산 뒤 육아와 아버지 간병을 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하려 했다. 하지만 회사는 복귀를 원했다. 복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마음이 괴로운 ㄱ씨는 사용하지 못한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복귀 3개월을 남겨두고 이번에 회사는 사정이 어렵다며 ㄱ씨를 권고사직했다. 회사가 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 처리를 잘못해 급여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ㄱ씨는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30번 넘게 상담을 했다. 이를 통해 정당하게 받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급여를 반납하라는 회사의 요구를 바로잡고 실업급여도 받게 됐다.

ㄴ씨는 출산을 두어달 앞두고 출산휴가를 사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매년 있는 구조조정 대상에 자신이 지목된 사실을 알고 불안해했다. 결국 연말 해고통보를 구두로 받았다. 센터를 찾은 ㄴ씨는 회사와의 면담을 통해 보직대기 상태에서 출산휴가를 갈 수 있었다.

서울 직장맘의 고민은 역시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관련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지난 4년 동안 받은 상담 건수 1만378건 가운데 6477건(62%)이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관련이었다고 13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보육·가족 관계에서의 고충이 1412건(14%), 정서나 심리 등 내밀한 개인적 고충 545건(5%) 등의 순이었다. 242명의 직장맘이 센터를 통해 회사와의 분쟁을 해결했다. 센터 운영팀 관계자는 “직장 내 여성의 어려움은 임신, 출산, 육아 문제부터 가정과 직장의 양립과정에서 오는 역할 갈등이 많다. 충돌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통하면 6명의 노무사로부터 법적, 행정적 절차까지 도움 받을 수 있다. 회사와의 면담, 서면 대응이 필요할 때는 문서 검토와 작성을 지원한다. 상담을 원하는 직장맘은 전화(02-335-0101)나 다산콜센터 120(내선번호 5)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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