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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 “성주 사드는 일본 것과 다르고 괌과 유사”

등록 2016-07-18 15:40수정 2016-07-18 15:49

한 장관 대구서 지역언론 간담회
한민구 국방장관이 18일 대구에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국장 등 19명을 상대로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육군제2 작전사령부 기지안에서 지역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오찬을 겸한 이 간담회는 2시간 30분동안 계속돼 오후 2시쯤 끝났다.

한 장관은 이자리에서 지역언론사 편집 및 보도책임자들에게 “전국 10곳을 1차로 조사했으며, 다시 중부 이남지역으로 5군데를 압축해 안전을 고려해 평가한 끝에 성주가 최적지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사드의 전자파 피해규모가 국방부의 설명과 미군 육군교본과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군이 괌에 사드를 배치할때 기준을 매우 엄격히 적용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드 전자파 피해지역으로 국방부는 100m라고 공개했지만 미군 육군교본에는 3.6㎞를 통제구역으로 정해놨다.

한 장관은 또 “괌의 사드는 공개하면서 일본의 사드는 왜 공개하지 않는냐”는 질문을 받고는 “성주에 배치할 사드는 일본에 있는 것과는 성질이 다르고, 괌의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피해를 입는 지역에 지원방안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국방부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른 부처와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또 “미군과 협의해 환경영향평가를 하려고 여러가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언론사 보도 및 편집 책임자들은 “사드의 안전성에 대해서 걱정스럽고 궁금했다. 하지만 한 장관이 원론적인 설명에 그쳐 아쉬웠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 장관에 대해 호의적이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방송사의 한 보도국장은 “한마디로 알맹이가 없었다. 미국땅인 괌보다는 일본에서 사드 배치를 하면서 정부가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구체적인 피해가 어떤지 등이 궁금했다. 일본이 우리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한 장관이 일본 것은 비교가 안된다고 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신문사의 편집국장과 방송사의 보도국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한편, 간담회가 열린 육군2작전사령부 정문에서는 성주지역 주민 10여명이 “사드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주주민들에게는 구체적인 설명을 않고, 언론사 간부들 간담회를 여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항의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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